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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ng Proposal · Literary Scene Concept

추상적인 이름 대신, 독자의 마음에 이미 새겨진 한 장면을 제품의 이름으로.

사후 70년이 지나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 문학 중, 하나의 장면만으로 오래 기억되는 작품을 골라 ‘작품명 + 출간 연도’ 형식의 네이밍을 제안합니다. 패키지에는 해당 장면의 문장을 인용하고, 해당 작품을 출간한 출판사와의 콜라보레이션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01 — Background

제안 배경

지금의 네이밍은 컨셉이 모호해 브랜드 스토리로 확장되기 어렵습니다. 문학의 명장면은 이미 정서가 검증된 자산입니다.

현재의 문제

추상적인 조어 중심의 네이밍은 브랜드 스토리, 패키지 카피, 협업 포인트로 확장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자에게 즉각적인 정서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제안하는 방향

사후 70년이 경과해 저작권이 자유로운 고전 문학의 명장면을 컨셉으로 삼습니다. ‘작품명 + 출간 연도’ 조합으로 저작권 안정성과 서사성을 동시에 확보합니다.

02 — Candidates

작품 후보 4편

특정 장면이 선명한 감각이나 정서로 오래 남는 작품들입니다. 작품마다 뇌리에 박히는 핵심 장면을 함께 정리했습니다.

허먼 멜빌 — 『바틀비』

Bartleby, the Scrivener · 1853
바틀비 1853
벽을 바라보며 “하지 않는 편을 택하겠습니다(I would prefer not to)”라고 말하는 장면

뉴욕 월가의 한 법률 사무소. 필사수로 고용된 바틀비는 어느 날부터 서류 검토나 심부름 등 소장(고용주)의 모든 지시와 요청에 화를 내지도, 무례하게 굴지도 않은 채 그저 평온하고 건조한 어조로 “I would prefer not to”라고 거절합니다. 창밖의 둔탁한 벽돌벽만을 가만히 바라보며 시스템의 모든 요구를 거부하는 그의 멍한 눈빛과 그 한마디는 자본주의 사회 속 인간의 소외와 거절을 어떤 철학서보다 서늘하게 보여줍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 『백년 동안의 고독』

Cien años de soledad · 1967
마콘도 1967
마콘도 마을에 얼음이 처음 들어왔던 날과 총살대 앞의 기억

“훗날 총살대 앞에 선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대령은 아버지를 따라 처음으로 얼음을 구경하러 갔던 그 먼 옛날의 아침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집시들이 가지고 온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손으로 만져보며 “이건 세상에서 가장 큰 보석이다”라고 말하던 아버지와 어린 아들의 감각, 그리고 먼 훗날 죽음의 문턱에서 그 시절의 서늘한 얼음 촉감을 떠올리는 교차는 마술적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F. 스콧 피츠제럴드 —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 1925
그린라이트 1925
부두 끝에서 초록색 불빛을 향해 손을 뻗는 개츠비의 뒷모습

화자인 닉이 어두운 밤 밖으로 나와 바다 건너편을 바라볼 때, 어둠 속에서 홀로 서 있는 개츠비를 발견합니다. 개츠비는 만(bay) 건너편 데이지의 집 부두 끝에서 반짝이는 작은 초록색 불빛(green light)을 향해 떨리는 손을 뻗고 있습니다. 닿을 수 없는 꿈과 과거, 열망을 상징하는 그 작고 아련한 초록빛과 개츠비의 뒷모습은 이 소설을 관통하는 가장 아름답고 쓸쓸한 이미지입니다.

김승옥 — 『무진기행』

霧津紀行 · 1964
무진 1964
안개에 싸인 무진의 아침과 바닷가 버스 승차장에서의 이별

“무진의 특산물은 안개다”라는 유명한 구절처럼, 이 작품은 도시 전체를 감싸 안은 몽환적이고 습한 안개의 풍경이 하나의 거대한 장면으로 작동합니다. 현실의 책임(서울)과 탈출의 열망(무진)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인공이 결국 무진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버스 안에서 자신이 쓰다 찢어버린 편지 조각을 바라보며 느낄 수밖에 없었던 ‘부끄러움’의 순간은 한국 현대소설에서 가장 고독하고 여운이 깊은 장면 중 하나입니다.

03 — Execution

실행 솔루션

각 후보를 실제 제품 라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카드입니다. 카드를 누르면 해당 작품의 상세 컨셉으로 이동합니다.

Product Line 01

바틀비 1853

거절과 소외 — 무채색 계열, 사무 문구 라인에 적합
저작권 만료 사무·오피스 문구 패키지 카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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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Line 02

마콘도 1967

감각과 기억 — 컬러감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에 적합
저작권 확인 필요 리미티드 에디션 번역 출판사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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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Line 03

그린라이트 1925

동경과 열망 — 다이어리·플래너 라인에 적합
저작권 만료 다이어리·플래너 영문판 콜라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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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Line 04

무진 1964

안개와 부끄러움 — 국내 작가 협업, 감성 노트에 적합
저작권 확인 필요 국내 출판사 협업 감성 노트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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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l Check

저작권 보호기간 확인

사후 70년 경과 여부를 작품·번역본 단위로 개별 확인 (원문/번역 저작권은 별도 판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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