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법
개업일 하나만 정하면 나머지는 계산된다
창업 준비가 어긋나는 이유는 할 일을 몰라서가 아니라 순서를 몰라서인 경우가 많다. 임대차 계약을 하고 나서야 용도 문제를 발견하거나, 발주를 넣고 나서야 인허가가 필요하다는 걸 아는 식이다.
그래서 이 목록은 할 일 목록이 아니라 역산 일정표다.
위쪽에 개업 예정일을 넣으면 각 묶음의 시점이 실제 날짜로 바뀐다. 항목마다 다섯 영역 중 어디에 속하는지 표시해 두었다. 만들 것 · 돈 · 파는 곳 · 알릴 것 · 지킬 것. 한 영역만 몰아서 보고 싶다면 그 표시만 따라 읽으면 된다.
D-일수는 최소 권장치다. 앞당기는 것은 언제나 좋다. 반대로 200일이 없다면 앞쪽 묶음부터 합쳐서 본다.
창업 전 200일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일수록 앞에 온다
0 / 54여기는 직선이다. 앞의 결정이 뒤의 선택지를 좁힌다. 이름을 확정하면 도메인이 정해지고, 시제품을 확정하면 금형이 정해지고, 금형이 정해지면 패키지 규격이 정해진다. 그래서 되돌리기 어려움이 붙은 항목은 미루면 앞의 결정까지 되돌려야 한다.
창업 후 100일
여기서부터는 같은 일이 주기로 돌아온다
0 / 28개업일을 지나면 일의 성격이 바뀐다. 준비는 한 번 하면 끝나지만 운영은 매달 돌아온다. 이 구간에서 브랜드가 무너지는 이유는 할 일을 몰라서가 아니라, 급한 일이 중요한 일을 계속 밀어내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일
날짜가 아니라 주기로 잡는 항목
0 / 11위의 두 구간과 달리 이 목록은 끝나지 않는다. 한 번 체크하고 지우는 것이 아니라, 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다시 본다. 개업 후 100일이 지나면 이 목록만 남는다.